2009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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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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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 레디 투 웨어 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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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맥퀸이 선보인 무대는 환경과 지구가 주된 테마였다(그가 환경론자였던가?).런웨이 입구에는 움직이는 지구의 여상이 돌아가고 있었고, 코끼리?기린?북극곰?사자 등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 인형들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맥퀸은 그 이유를 다윈의 적자생존과 산업화에 의해 파괴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그 심각성이나 교훈이 너무 진지하게 드러난 쇼는 아니었다. 전반부는 훼손되지 않은 지구의 모습을 다뤘는데, 맥퀸의 강점인 로맨틱하고 섬세한 디테일이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시그니처 룩인 프록 코트, 스키니 팬츠, 아워글라스 실루엣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나무무늬 옷들과 몇몇 드레스에서만 느낌이 달랐다. 짧은 누드 망사 시프트 드레스 속으로 핑크와 레몬 꽃을 넣었고, 플래퍼 드레스를 통해 올 시즌 가장 탁월한 프린지로 꼽히는 두 가지, 즉 몸을 두르는 그레이 플니지와 흔들거리는 핑크 필라멘트 프린지를 선보였다. 그의 섬세한 꾸뛰르는 들여다볼수록 감동적이었는데, 레이스 속으로 보이는 꽃과 새 모양의 디테일은 슈즈에서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재킷, 레깅스, 코쿤 드레스의 밝고 다채로운 컬러와 프린트도 돋보였다. 쇼가 21세기 진화의 어두운 단면을 상징하는 후반부로 접어들었을 때에도 크리스털 장식 드레스들과 광택 있는 수트 덕분에 분위기가 어둡진 않았다. 어째든 이번 쇼는 색감, 디테일, 테일러링 등 그가 이제껏 선보인 컬렉션 중 가장 상업적인 가치가 있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