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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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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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 레디 투 웨어 Chlo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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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끌로에 (Chloé)

    97년부터 클로에 전성기에 피비 필로를 보조했던 한나 맥기본. 이 금발의 38세 영국 디자이너에게 클로에를 이끌게 된 소감을 묻자 그녀는 “아, 물론 천국이죠!”라고 대답했다. 이제 그녀의 역할은 클로에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과거 클로에의 시그니처인 섹시하고 걸리시한 아이템들에 열광했던 고객층을 다시 확보하는 것! 맥기본은 이번 컬렉션의 목표가 젊은 여성들의 패션을 덜 복잡하게 만들고 팔레트를 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스캘럽 에지 코트, 라운드 숄더 블라우스, 하이웨이스트 플레어 쇼츠, 러플 네크라인 드레스와 80년대처럼 허벅지 부분을 부풀린 점프수트에서는 여름의 신선함이 물씬 풍겼다. 샤트루즈, 베이지, 크림, 블루벨, 그린 그리고 클로에 포장지 색깔과 동일한 아프리콧 컬러가 등장했으며, 브랜드의 특징인 프린트와 엠브로이더리는 없었다. 그렇다면 과연 클로에가 추구하는 이미지, 즉 거침없고 근심 걱정 없는 소녀의 이미지가 쇼를 통해 입증되었을까? 대답은 Almost Yes!(다크 그린 실크 홀터 등 정상적인 점프수트와 탁월한 디자인의 팬츠도 인상 깊었다). 앵클 스트랩 플랫과 다양한 가죽과 반짝거리는 플라스틱을 사용한 하이힐은 훌륭했으며, 금속 프레임과 체임을 단 색색의 백은 기자들로 하여금 노트에 별표를 치게 만들었다. 다만 걱정되는 일은 지금은 피비 때와는 전혀 다른 경제 상황이라는 것. 달라진 시대에 맞게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