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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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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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 레디 투 웨어 Karl Lagerf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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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칼 라거펠트 (Karl Lagerfeld)

    라거펠트는 그동안 자신의 시그니처 라인을 통해 자신이 여자라면 입을 것 같은 옷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번 봄 컬렉션의 주제는 ‘블러링’이었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을 그와는 다른 모습으로 표현해내겠다는 것. 이번엔 크고 비대칭적인 가죽 벨트로 실루엣에 변화를 줬고, 선명하지 않은 플로럴 프린트를 블랙 시폰 베일로 드리운 의상이 등장했다. 메탈 주얼리는 에릭 할리의 작품. 문신처럼 보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바로크 레이스 장식처럼 보이고 말았다. 결국 모더니즘 보다는 퓨처리즘에 가까웠다. 첫 번째 모델은 영화 <미지와의 조우>에서 튀어나온 듯했고, 비대칭적인 드레이프가 사용된 수트와 층층이 주름진 페플럼 아래 펜슬 스커트는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 이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아이스 핑크 컬러의 마지막 의상은 모호했던 이번 컬렉션의 완결판. 페티시즘적인 에지가 엿보였다. 샤넬이 파리를 대표하고 펜디가 밀라노를 대표한다면, 라거펠트는 독일인의 모든 딱딱함을 대표한다고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