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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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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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 레디 투 웨어 Christian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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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디올 컬렉션의 배경에 20년 전 아제딘 알라이아, 장 폴 코티에, 티에리 뮈글러, 클라우드 몬타나 같은 파리지엥 디자이너들의 전성시대였던 80년대에 대한 향수가 자리 잡고 있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올해는 마르탱 마르지엘라와 수지 멘키스가 각각 20주년이 되는 해. 갈리아노는 이들이 커리어를 시작한 1988년대를 분명 염두에 두었던 것 같다. 런웨이에 선 어린 모델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유행했던 코르셋 웨이스트, 끝이 뾰족한 브래지어, 라이크라 레깅스, 몸매가 드러나는 니트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짧고 팔랑거리는 드레스와 시어 스커트, 보디수트, 뱀피 재킷, 애니멀 프린트, 끝이 드러나느 브래지어를 통해 알라이아와 고티에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디올 특유의 느낌이 살지 않았던 이유는 사실 디올 아카이브 중 80년대에는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스타일이 없었기 때문(하지만 어차피 디올의 고객층은 당시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에는 너무 젊다). 그래서일까, 전체적으로 컬렉션은 갈리아노의 창의력이 최대한 발휘되지 못한 듯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다고 80년대를 공유했던 카를라 브루니에게도 만족스러운 쇼는 아니었다. 그녀가 공식 만찬에 입을 수 있는 옷은 조개 장식의 연핑크색 이브닝 드레스 정도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