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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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 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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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 레디 투 웨어 Dolce & 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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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돌체 앤 가바나 (Dolce & Gabbana)

    언제부턴가 돌체 앤 가바나 컬렉션이 다가올 계절의 중요한 유행을 제시하는데 있어 비중 있는 역할을 도맡게 됐다. 패션화보와 기사에 쓸 만한 재료를 제공했던 회화적 터치가 그랬고, 스타일링 방식에 잔재미를 준 지난가을 쁘띠 스카프를 목에 질끈 동여맨 영국 촌뜨기 분위기가 그랬다. 그렇다면 조신한 숙녀들이 파자마 바람으로 새로운 봄의 거리로 뛰쳐나올 수 있을까? 산수 시간에 배우던 입체 도형들이 어깨에 부착된 재킷을 걸치고 봄처녀 행세를 하며 나돌아 다닐 수 있을까? 물론 돌체 앤 가바나의 번쩍거리는 패션쇼장인 메트로폴 안에서라면 모든 게 용서가 되고 또 스타일로 완성된다. 모델들은 호사스러운 장식으로 꾸며진 육중한 플랫폼 슈즈를 신고 거울같이 매끈한 무대를 살얼음판을 걷듯 걸었다. 모든 게 낯설고 놀라움의 연속이었지만,그렇다고 캣워크와 패션지 용도로만 끝나진 않을 것이다. 조형적인 어깨의 황금빛 브로케이드 재킷은 모양새가 날씬하게 다듬어질 테고, 땡땡이무늬에 흰색 파이핑이 들어간 파자마 역시 침실보다 사무실에서 입을 수 있게 조절되어 매장에 걸릴 것이다. 경기 침체 같은 불길한 징조들을 싹 잊어버릴 수 있도록 20여 분간 보이는 것과 상상만으로 사치의 쾌락을 즐기게 했던 쇼, 쇼, 쇼! 참, 맨 마지막에 나온 꽃봉오리 장식 드레스들은 그야말로 ‘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