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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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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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 레디 투 웨어 Emilio P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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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에밀리오 푸치 (Emilio Pucci)

    3년 전 매튜 윌리암슨이 라크로와의 뒤를 이어 에밀리오 푸치의 적임자로 발탁됐을 때 질 샌더와 라프 시몬스와의 조합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잘 맞는 짝짓기라고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윌리암슨 역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프린트 하우스 가운데 하나인 푸치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결국 라크로와처럼 계약 연장을 하진 않았다. 푸치 하우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윌리암슨은 40년 전 푸치의 발원지인 카프리 섬에서 영감을 얻었다. 오렌지•핑크•블루•옐로•화이트가 삐죽삐죽한 선 안에 들어간 비바라 프린트는 예상과 달리 빛바랜 듯 처리되어 있었다. 물론 여전히 현란하고 신경질적이었으며 눈이 팽팽 돌긴 했다(이런 시각적 효과가 없다면 비바라 프린트가 아니다!). 매튜 역시 20년 만에 제대로 해석될 80년대풍(어떤 건 카프리가 아닌 마이애미 클럽 느낌이었다)으로 실루엣을 잡았다. 어깨가 부각된 재킷과 배꼽 위로 올라온 팬츠의 허리선과 미니스커트가 그것.윌리암슨의 고별 쇼를 보는 내내 피터 던다스의 푸치가 디자인하는 푸치는 또 어떤 모습일지 무대 위에 오버랩됐던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