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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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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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 레디 투 웨어 Giorgio Ar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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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

    바닥에 물이 흐르는 듯한 조명이 켜진 무대 위로 아무 근심 없는 듯 천천히 걸어 나온 모델들은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 듯했다. 몇 년 동안 굳게 묶여 있던 헤어 스타일이 방금 물에 적신 듯 모델의 어깨 위를 스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아르마니가 여행객들을 위해 편한 옷을 준비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투명할 정도로 연한 색조의 새틴 팬츠들은 여행뿐 아니라 대도시 한복판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 또 팬츠와 스커트들과 매치한 다양한 원 버튼 재킷들 역시 아르마니 마니아라면 보자마자 얼굴에 희색이 돌만하다. 그래도 쇼의 주인공은 단연 드레스였다. 아르마니 프리베를 능가하는 정교한 비즈 장식의 이브닝 드레스들, 드레스의 훌륭한 대안이 될 점프 수트들은 나뭇잎과 꽃잎 모티브로 한층 낭만적이었다. 그리고 이 시리즈들은 아들과 함께 맨 앞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쇼를 감상하던 케이트 블란쳇이 곧 있을 시상식에 입고 나올 게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