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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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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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 레디 투 웨어 Mosc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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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모스키노 (Moschino)

    작고한 프랑스 모스키노의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는 후예들에 의해 무대 위에서도 재현되곤 한다. 이번 모스키노 쇼의 무대에는 걸리버의 여자 친구가 입을 듯한 12벌의 거대한 새틴 엠파이어 드레스가 세워져 있었다. 이게 이번 컬렉션에 대한 암시였을까? 마리아칼라가 첫 번째로 입고 나온 화이트 코트의 네크라인에는 커다란 블랙 리본이 달려 있었다(심지어 그녀의 머리까지 볼록하게 솟아 있었다). 계속해서 이어진 모든 디테일이 확대 복사라도 한 듯 과장된 크기로 반복됐다. 가방과 네크라인의 리본만이 과장의 전부는 아니었다. 러플과 장미 장식들은 칵테일 드레스부터 점프 수트나 롱 드레스의 등을 거의 장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델들의 목을 감싸고 있던 금색 거품 같은 목걸이는 어느 하나도 집중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오히려 눈에 더 띄었던 건 모스키노 특유의 하트무늬. 하지만 그나마 프랑코 모스키노를 대표하던 위트와 장난기마저 사라지자 컬렉션은 몹시 길고 반복적으로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