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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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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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 오뜨 꾸띄르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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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샤넬 (Chanel)

    샤넬은 전면이 흰색인 방안에 기둥마다 거대한 종이 꽃 화환무늬를 가득 채우고, 테이블에는 오려낸 장미와 카밀리아를 장식했다. 모델들이 잘 재단된 실루엣의 의상을 입고 정교한 종이 꽃 티아라를 머리에 장식하며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을 때, 분명 이는 샤넬의 중요한 순간이었다. 칼 라거펠트는 “모든 걸 치워버리고, 깨끗한 종이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어두운 시대에 도전했다. 화이트 컬렉션은 자칫 냉정한 미닐멀리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샤넬의 화이트는 마치 들떠있는 봄의 제전 같았다. 칼 라거펠트는 그래픽 모더니즘, 매혹적인 로맨스, 그리고 놀랄 만큼 진보적인 디테일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멀리서 봤을 때, 이번 컬렉션은 심플하고 평면적이었지만 자세히 드려다 보면 클래식한 샤넬의 끈 모양에는 솜털이 더 해졌고, 꽃무늬 자수에는 3D 오간자를 추가해 모던화 했다. 매트한 플라스틱 조각은 도트모양으로 되어 있었고, 조그만 크리스털 구슬이 의상 곳곳에 장식되었다. 이번 쇼의 또 다른 성공 요소는 라거펠트가 발견한 일본 헤어 드레서 카모였는데, 그는 종이 장미, 카밀리아, 깃털로 독특한 헤어를 만들어 냈다. 또한 18세기 도자기 역시 영감의 요소 중 하나였는데, 샤넬 세공자들이 이를 재창조하도록 만든 칼 라거펠트의 능력은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 샤넬은 다시 한번 화제를 쏟아내는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