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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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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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F/W Paris 레디 투 웨어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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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F/W Paris샤넬 (Chanel)

    이번 시즌 코트형 드레스와 스커트 수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샤넬 역시 패션 경향을 벗어 나진 않았다. 샤넬은 가장 중독적이며 매력적인 버전으로 선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칼 라거펠드의 고상한 오리가미 페이퍼 봄 쿠튀르를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소매와 칼라로 탈바꿈해놓았는데, 가벼운 천의 러프와 쉬폰 까멜리아스(동백꽃), 그리고 목과, 소매 부분에 강조된 프랑스식 주름장식, 잘 맞는 검은 실루엣 등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확실하게 이번 컬렉션은 좀처럼 섞이기 힘든 두 요소인 성숙한 것과 젊은 것을 조화롭게 표현했다”고 카렌 엘슨, 모델은 말했다. 자 그럼, 이번 컬렉션에서 방랑자이길 거부하는 30대의 여성을 찾아 보자. 라거펠드는 이번 컬렉션의 키워드를 성별을 재정립하고, 영국 댄디보이기를 거부하며 “멋쟁이(Belle Brummell)”로 삼았다. “멋쟁이”이란 주제는 클래식한 샤넬의 흰 블라우스에 힘을 빼고 장난스럽게 탈바꿈해 놓기에 충분했고, 라거펠드는 이를 시작으로 부클레, 레이스, 니트, 사틴 그리고 스팽클 등을 이용하여 시즌 모터사이클 레더에 위트 넘치는 새 방향을 제시했다. 컬러 또한 옅은 그린색 혹은 베이비 핑크를 사용하여 가벼운 느낌을 살렸다. 안타깝게도 그가 선택한 그린색이 디자인에 적절하게 어울린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다행 이도 사라져가던 데코 스타일의 펜던트와 목걸이에는 알맞은 컬러였다고 할 수 있겠으며, 더 나아가 반지와 신발 등에 부착하기에도 무난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컬렉션의 샤넬의 즐겁고 활기찬 부분을 전 세계에 알리기에는 부족했고, 오히려 브랜드가 가진 진중한 매력을 더 강조했다고 요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