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F/W Paris

Designer
close
니나 리찌
전체 컬렉션 보기
    2009 F/W Paris 레디 투 웨어 Nina Ricci
    100

    2009 F/W Paris니나 리찌 (Nina Ricci)

    니나 리찌에서 마지막이 될 듯한 쇼를, 올리비에 테스켄스는 잊지 못할 만큼 격렬한 초현실적인 시로 만들어냈다. 광대할 만큼 큰 키에 어깨까지 큰 테스켄스의 모델들이 황홀한 자태로 걸어갈 때, 그것은 마치 불가능으로까지 보였다. 끈이 달린 플랫폼 앵클 부츠의 뒷편에는 낫 모양의 구멍이 있었다. 하이 힐은 전혀 없었다. 미묘하게 흐르는 팬츠, 훌륭하게 재단된 수트, 파리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가죽 재킷, 모피에 무대를 휩쓰는 스커트까지 모든 의상이 그야말로 대걸작 이었다. 오묘한 분위기 속에서, 매우 날카로운 튀에리 미글러 풍의 재킷과 정교하게 만들어진 의상의 형태에서 패션 관계자들은 테스켄스가 그의 가능성 그 이상을 해냈다고 입을 모았다. “밤 분위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라며 그가 어떻게 쇼를 편성했는지 설명했다. “클럽으로 가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고 달빛에 비친, 조금은 마술적인 분위기였죠.” 이상하게도, 쇼는 우울해지거나 테스켄스가 한때 심취했던 고딕 맞춤의상 형태로 빠지지 않았다. 대신 이번 컬렉션에서 그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그가 제작했던 로샤스의 코르셋 란제리와 리찌 재직 중 큰 행사를 위해 만들었던 드레스, 시크하게 재단된 재킷을 연상케 하는 아이템들을 무대에 올렸다. 백스테이지에서 관계자들은 테스켄스의 재능에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고, 그는 수줍은 미소로 화답했다. 다시 말하면, 그가 이번 시즌 보여준 디자인은 그 어느 때보다 판매와 직결될 것으로 보였다. 그가 마지막 순간에야 이러한 최고의 디자인을 보여준 것이 미스터리로 남긴 하겠지만, 그 때문에 니나 리찌는 그가 떠나는 것을 매우 후회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