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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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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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S/S Millan 맨즈 컬렉션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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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S/S Millan구찌 (Gucci)

    2005년 봄, 여름 ‘톰 포드의 빈 자리가 얼마만큼 메워졌을까’ 하는 것이 패션 피플의 최대 관심사라고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오른 팔이었던 존 레이가 수석 디자이너로 발탁됐을 때만 해도 많은 패션 피플들이 `설마…`하는 마음으로 구찌의 다음 행보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톰 포드와는 다른 모습으로 구찌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 존 레이는 자신의 런던 라이프에 기반을 둔 독특한 감각으로 무난하게 시작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시즌 낭만이 가득한 리치 히피룩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이는 예전에 구찌에서 볼 수 있었던 히피 룩에 다양한 크기의 동전과 비즈를 덧붙여 60년대의 화려한 파티를 연상케 했다. 진과 매치시킨 빈티지 풍의 자수가 수놓아진 카프탄 튜닉은 자유로운 보헤미안의 열정이 느껴졌고 앞면 전체에 장식한 반짝이는 동전, 비즈 디테일의 튜닉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히피 룩을 완성시키는데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었다. 또한 이번 시즌 Gucci를 말할 때 빼놓으면 안 될 것이 바로 나비 프린트! 셔츠는 물론, 드레시한 쉬폰 탑과 스카프에까지 나비 프린트가 활용되었으며, 심지어는 나비 한 마리가 수트 위에 살포시 앉아 브로치 역할까지 해주었다. 마치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물결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던 쉬폰 드레스를 마지막으로 2005년 S/S 구찌 컬렉션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름답고 우아한 분위기로 조심스럽게 구찌에 첫 발을 내디딘 존 레이는 일단 패션 피플들에게 그리 나쁘지 않았다,라는 평가를 얻어 무사히 첫 컬렉션을 넘길 수 있었지만 톰 포드의 에지있고 섹시한 구찌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도 사실. 이제 구찌의 미래는 존이 어떻게 이들의 마음을 자신에게로 끌어 드리느냐에 달려있으니,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지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