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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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스 반 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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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 맨즈 컬렉션 Dries Van No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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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드리스 반 노튼 (Dries Van Noten)

    그의 최신 여성복 컬렉션은 그의 50여회 런웨이(runway)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드리스 반 노튼은 숨막히게 아름다운 스타일로 그 쇼를 장식했다-너무나 놀랍게도 그는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기본으로 돌아간 쇼를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래서 관객들이 그의 가을 남성의류 컬렉션 회장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반겼던 것은 무대 위에 장착된 두 개의 평범한 전구뿐이었다. 반 노튼의 모델들은 이 있는 그대로의 조명에 의지해 행진하면서, 마치 두 연인이 자신들의 릴레이션십을 되돌아보는 모습을 표현했다. 여기에 무대 뒤편에서 나레이터가 소설가 폴 오스터의 구절을 나지막한 나지막한 목소리로 낭송했는데. 이는 쇼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기묘한 컨셉트였다. 관중들이 성숙한 성인들이나 할 수 있을 생각을 나레이션으로 경청했던 반면, 그 감성을 구체화해야 할 모델들은 자기들끼리 외에는 다른 어느 누구와도 사랑을 나누지 않을 만큼 어리디 어려 보였다. 그래도 반 노튼이 패턴, 텍스처, 그리고 패브릭의 믹스 마스터로 자신의 위상을 굳혀왔던 만큼, 의상 부문은 성공적이었다. 가장 극적인 경우는 블루 레더 모터사이클 팬츠 위에 입은 덥수룩한 페이크-퍼(fake-fur) 탑코트나 큰 코트와 화려한 실크 타이가 동원된 연극적 요소의 가미였다. 더욱 클래식하고 드라이한 모드에서는 자카드 스웨터와 차분한 팬츠, 그 위에 윈도우페인-체크(windowpane-check) 오버코트가 선보였다. 디자이너는 항상 여행을 다니는 고객들을 고려하여 셔츠 칼라와 플라켓(placket) 자수, 오버사이즈 카디건의 멕시코 스타일 패턴 등 에스닉한 장식도 선보였다. 반 노튼이 소중히 여기는 착용감은 무릎을 덧댄 워시드-코튼 팬츠와 입는 사람에게 맞도록 길이가 조정된 재킷들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