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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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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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 맨즈 컬렉션 John Gall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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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존 갈리아노 (John Galliano)

    “커팅은 나폴레옹에게서, 패브릭 믹스는 커트 코베인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존 갈리아노 뿐이다.” 갈리아노의 컬렉션은 현란한 컬러와 텍스처, 패턴, 그리고 기억하기에도 힘들 정도로 많은 디자인들이 마구 난무한 아찔한 쇼였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힙합 보이를 동시에 연상시키는 블랙과 골드 시퀸이 장식된 넉넉한 수트가 자루 같은 스키부츠와 함께 선보였는가 하면, 이번 컬렉션의 성격을 규정해주는 핵심 아이템으로 꼽을 만한 나폴레옹 스타일의 코트는 각각 모헤어, 타이거 프린트의 퀼트, 화이트 나일론 등 공통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소재들로 만들어져 선보이기도 했다. 붉은 색 라이딩 재킷과 블랙 프록코트, 기수들이 입는 실크 블라우스 등 오랜 영국의 전통을 기치로 내건 쇼의 중반부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는데, 이런 유서 깊은 아이템들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기엔 무대가 너무 협소했던 게 아닌가 싶다. 차라리 어줍잖은 영국 신사 흉내보다는 야생화가 프린트 된 커다란 코트로 티베트의 전사를 표현한 부분에서 갈리아노의 재능이 더 빛났다. 아즈텍이든 몽골이든, 크리에이티브한 갈리아노에게는 새로운 오브제를 창출하기 위한 믹스의 대상으로 비칠 뿐이다. 프리랜서 임지영?mc_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