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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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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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 맨즈 컬렉션 Paul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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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폴 스미스 (Paul Smith)

    컬렉션 무대는 마치 클럽의 배경(벽돌 벽, 빈 나무상자 등)을 연상시켰고, 프런트로의 좌석들 또한 우리가 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싸구려 의자들이었으며, 무대 위의 모델들 은 뉴 잉글리시 록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섹시한 윌 초커가 비단뱀 프린트의 팬츠를 입고 걸어나오자 폴 스미스 컬렉션의 테마는 더욱 뚜렷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시즌의 장밋빛 뺨을 한 귀여운 스쿨보이에 식상하던 참이 아니었던가! 비단뱀 프린트 팬츠에 레오파드 프린트나 지브라 프린트의 벨트가 선보이는가 하면 체크 재킷에 양복조끼가 선보이기도 하고, 오래된 벽지를 연상시키는 프린트의 셔츠에 플라워프린트 타이가 매치되는 등 폴 스미스의 기발함은 쇼 곳곳에서 여과 없이 발휘되었고, 모든 것은 기막히게 잘 어울렸다. 컬러와 텍스처의 뒤죽박죽 혼합식을 해부해보면, 이를 선호할 남성 타입도 분명하게 구분되는 걸 알 수 있다. 댄디함을 추구하는 남성이라면, 녹이 슨 듯한 포니스킨 재킷이나 아프간 카페트 패턴(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어쨌거나 지난 시즌에 자주 등장했던 아이템)의 큼지막한 스웨터가 어필할 테지만, 무난한 것을 좋아하는 젠틀맨 타입이라면 하운드투스 톱코트나 격자무늬 팬츠를 더 선호할 듯. 쇼의 스펙트럼은 라일락 색상의 셔츠 위에 입은 핑크색 스웨터나 블랙 벨벳 재킷 안에 받쳐입은 가죽 소재의 바이커 베스트처럼 컨트라스트 효과를 노린 아이템들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