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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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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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 맨즈 컬렉션 Saint Lau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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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생 로랑 (Saint Laurent)

    스테파노 필라티는 자신의 첫번째 이브생로랑 남성복 프리젠테이션에서 두 가지를 지향했다. 하나는 남성도 멋진 일상복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또 하나는 남자도 컬러풀한 옷을 검은색 정장처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컬러풀한 색 조합은 그간 YSL 여성복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으나 필라티는 모노크롬 톤온톤 방식을 채택하고 컨트라스트를 절제해 사용함으로써, 포인트 컬러로 퍼플이 살짝 믹스된 그레이 플란넬 오픈 수트처럼 남성들에게 어필할 만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가장 돋보이는 아이템은 밀리터리 스타일의 보라색 모헤어 코트로, 블루, 모스그린, 핑키레드, 버터스카치(셔츠 위에 스웨터를 입고 그 위에 카라멜 컬러 벨벳 소재의 재킷을 걸치는 것) 등의 화려한 색상과 대담한 조화를 이루었다. 그가 선보인 쓰리피스 정장은 YSL을 입는 남성들이 주로 비즈니스맨임(물론 때론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필라티는 네이비 컬러의 양가죽 재킷과 벨티드 블랙 레더 재킷으로 수트가 너무 포멀해 보이지 않도록 배려하는 여유를 보였다. 일부 텍스추어(브러시 코튼, 셔틀랜드 등)와 숄더 버튼 스웨터에서는 이브생로랑만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으나 필라티는 자신만의 색채를 불어넣기도 했다. 직각으로 떨어지는 숄더 라인(생 로랑의 파고다형 라인보다 더 반듯한 라인)이나 상체가 길어보이는 실루엣(싱글 버튼 오버코트나 그가 쇼 마지막에 선보인 Le Smoking이 대표적인 예)은 확실히 필라티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이었다. 프리랜서 임지영?mc_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