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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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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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NewYork 맨즈 컬렉션 Marc by Marc Jac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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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NewYork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Marc by Marc Jacobs)

    마크 제이콥스는 패션에 ‘옷’ 이상의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디자인 스쿨 출신의 디자이너 중 하나지만, 이런 그도 점차 변하고 있다. 컬렉션을 위한 흥미로운 소재들을 찾기 시작한 것. 요즘 그의 관심사는 뉴욕의 나이트라이프(nightlife)다. 최근에 선보인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에도 느낀 점이지만, 마크 제이콥스는 머드 클럽에서 최초로 탄생해 “Slaves of New York”과 같은 책이나 “ Sonic Youth”류의 음악에 의해 영향을 받은 오리지널 그런지 감성에 대해 천부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 단순히 트렌드를 추종하기엔 제이콥스는 선견지명이 뛰어난 디자이너다. 그의 이번 컬렉션은 기본적으로 오늘날의 18세 소년이 얼마나 닳고 닳았는지(?)를 보여주는 쇼였다. 이를 말하기 위해 의상은 아주 교활한 느낌으로 제작되었다. 코튼 트윌에서부터 가죽에 이르기까지 컬렉션에 사용된 패브릭이 죄다 프리워싱(prewashing)된 까닭에 스트라이프 재킷이나 펠트 울 재킷, 더블 브리스티드 코튼 트윌 재킷, 혹은 보틀 그린 코듀로이 재킷 등은 하나같이 낡아보였다. 레어이드된 티셔츠, 블랙 앤 레드 스트라이프 수트, 초크 스트라이프 팬츠와 매치해 입은 버펄로 셔츠 등에서는 글래머러스한 퇴폐미가 묻어나왔다. 여기에 제이콥스의 유능한 스타일리스트인 알리스테어 맥키(Alistair Mackie)가 스트라이프 벨트, 에나멜 레드스타 핀, 실용적이진 않지만 너무나 근사한 모자(cap), 그리고 영국 출신의 록커 케이사비안(Kasabian)의 째지는 사운드 트랙을 더해 댄디함을 연출했다.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