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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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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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 맨즈 컬렉션 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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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프로그램 노트에 따르면, 알렉산더 맥퀸의 가을 컬렉션은 두 편의 90년대 프랑스 영화에 등장했던 서로 다른 갱들, 즉 1995년의 <증오 s La Haine >에서 민권을 빼앗긴 변두리의 파리지앵들과 1993년작 <여왕 마고>에서 16세기 카톨릭 자객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패션쇼 무대에 올랐던 아이템들이 이 영화들의 영향을 그리 강하게 보여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무수한 다른 갱스터들의 특징을 잘 살려낸 것만은 분명하다. 첫번째 아웃핏-모자 달린 그레이 가죽 재킷과 헐렁한 배기 팬츠-은 Crips couture처럼 보였다. 터져서 짓눌린 축구공 같은 패턴을 지닌, 후디 레더 코트는 유럽식 입석 축구장의 트리발리즘(tribalism)을 연상시켰다. 블랙 레더 재킷과 긴 부츠 속에 밀어넣은 팬츠의 앙상블은 모던한 갱스터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실버 레더 수트에 실버 크라운은 오리지널 갱 리더를 연상시켰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믹스는 클래식한 맥퀸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번쩍이는 금속 조각들로 촘촘하게 장식된 후디, 혹은 덩거리(dungarees) 위에 섬세한 구슬 장식이 된 블랙 튤 티셔츠, 혹은 뚜알 드 주이(toile de Jouy) 톱 위에 걸친 화이트 레더 트렌치를 상상해 보라. 더욱 직접적인 유혹은 프록 코트였다. 프록 코트는 틸 울(teal wool), 실버 새틴, 그리고 버건디 벨벳과 함께, 그리고 무엇보다도 잘 어울리는 팬츠와 함께 등장했다. 하지만 그것이 이 디자이너의 쇼에서 우리가 기대하는-혹은 원하는- 솔직함은 아니었다. 마지막 모델의 머리는 중세 기사의 머리처럼, 블랙 비딩 장식의 거미줄로 칭칭 싸여있었다. 맥퀸만이 그런 이미지로 관객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