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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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퀘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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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 맨즈 컬렉션 Dsquared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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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디스퀘어드 2 (Dsquared²)

    그들의 사업이 10돌을 맞은 시점에서, 딘은 지난해 아시아를 강타한 해일이 닥치기 며칠 전 푸켓을 떠났다. 케이튼(caten) 쌍둥이가 정신 없이 신에게 감사 드렸던 것도 당연한 일. 디스퀘어드의 가을 쇼는 종교는 저속하다-교회 의자들과, 사울이 다마스쿠스로 떠난 후 놀라운 개종을 목격하게 된다는 내용을 읊조리는 kanye West의 “지저스 워크(Jesus Walks)”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 이벤트에서 이런 사전 공고는 약간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딘과 댄은 이 정교한 컬렉션이 증명했듯, 명성이 단순히 세월에 흐르면서 거저 얻어지는 것이라고 믿을 만큼 순진한 듀오는 아니니까 말이다. 사실, 쇼에는 운명의 상징들이 군데군데 산발해 있었다: 목과 벨트에 매달린 십자가들에서부터 마치 수의처럼 보이는 바랜 효과의 데님 재킷, “천사(Angel)”라 씌어 있는 트럭 운전사의 모자(한때는 짓궂고 장난스러운 말이 적혀 있었을), 그리고 “예수는 나까지도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는 커다란 지퍼가 달린 카디건까지. 집중력이 탁월한 사람이라면, 선데이 베스트(Sunday best)와 같은 컬렉션의 드레스 모드를 쉽게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디스퀘어드의 ‘저 들 밖에 한밤중의’ 마구간은, 칼라와 타이를 가진 코트와 재킷으로 훌륭하게 표현되었다. 그러나 허리 아래로는 섹시한 데님과 컴뱃(combat), 그리고 쌍둥이의 서명이 들어간 짤막하고 러프한 트럭운전사 부츠가 준비되어, 종교에 대한 이들의 시니컬함을 엿볼 수 있었다. 영성과 섹슈얼리티라는 조합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딘과 댄의 성실함과 재능은 이 기묘한 두 가지 요소를 적절히 조합하는데 성공했다. 이 둘은 관객을 압도했고 쇼의 마지막에는 하얀 비둘기 떼가 쇼장 위를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