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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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포리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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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 맨즈 컬렉션 Emporio Ar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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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엠포리오 아르마니 (Emporio Armani)

    디자이너가 선택한 사운드트랙은 관객들에게 디자이너가 의도한 ‘지독한 운명’에 대해 말해주었다. 쇼의 오프닝을 장식한 활기찬 휘파람에서부터, 뒤를 이은 “아임 유어 맨(I’m Your Man”)을 부르는 레오나르드 코헨의 노련한 쉰 목소리까지,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자신의 엠포리오 컬렉션에 이용했던 음악은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복합적인 이미지를 창조했다. 얼마나 복합적이었는지, 그는 남성성이 크게 손상 받는 느낌 없이 타바코 벨벳 재킷 위에 인조 퍼 스톨(stole)을 토스할 수 있었다. 아르마니는 이번 시즌 댄디가이들과 사랑에 빠졌다. 그가 댄디가이들을 위해 선보인 아이템들이 단순히 레오파드 프린트 재킷이나 포니 프린트 레더, 혹은 그래픽-프린트 벨벳이나 은은한 광택이 들어간 풀 트라우저(full trouser)만은 아니었다. 휘파람처럼 평온한,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말쑥한 느낌의 헤어 또한 아르마니식의 댄디함을 창출하는데 일조했다. 스키니 립(skinny rib) 니트는 새틴 바지와 근사하게 어울렸고, 클래식한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 수트는 스티커즈와 매치되었다. 한 가지 지적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면, 그건 바로 윌리엄 홀덴 같은 자기과시형 남자들이 헐리우드 전성기 때나 입었을 법한 과장된 어깨의 재킷 수트가 전체적인 컬렉션의 댄디함과는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