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Designer
close
쟝 폴 고티에
전체 컬렉션 보기
    2005 F/W Paris 맨즈 컬렉션 Jean Paul Gaultier
    100

    2005 F/W Paris쟝 폴 고티에 (Jean Paul Gaultier)

    장 폴 고티에의 남성복이 실용적으로 변모했다. 그의 쇼에서는 난해하고 비실용적인 옷들 대신 선원들이 즐겨입었던 스트라이프, 세일러 스웨터, 그리고 댄디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트롱프레이(trompe l`oeil) 펼쳐서 스커트로 입어도 될 만큼 넉넉한 바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물론, 진짜 스커트(고티에는 여기에 “킬트”라는 고상한 이름을 붙이지만)도 빠지지 않았다. 2005년 가을 컬렉션에서, 이 스커트는 크롭트 트렌츠 셔츠와 함께 통이 좁은 바지 위에 겹쳐입는 박스 플리츠 형태로 나타났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레이어드 룩은 꼭 있어야 할 지퍼가 제자리에 없는 것처럼 허전해 보였고, 더 이상 컬렉션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그래프의 천재인 고티에는 아프리카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지난 주 오트꾸뛰르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듯, 이번 컬렉션에서도 에스닉한 마스크가 삽입된 코튼 톱이라든지 아프리카 장식풍의 니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브라운과 블랙 컬러 아이템도 지난 주 쿠튀르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나마 변화라면 아티스트인 소니아 델로나이(Sonia Delaunay)의 구성주의적 컬러 블록이 몇몇 스웨터 패턴에 영향을 준 정도였다. 안으로 넣어서 입은 재킷스타일의 셔츠도 이번 컬렉션의 중요한 모티프 중 하나였다. 바지에 접단이 있는 박시한 40년대식 수트에 비하면, 사실 이 셔츠는 좀 딱딱해 보였다. 한편, 고티에는 길고 슬림한 가죽재킷과 블랙 러버(rubber) 트렌치코트로 고티에만의 페시티즘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프리랜서 임지영?mc_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