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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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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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NewYork 맨즈 컬렉션 Perry El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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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NewYork페리 엘리스 (Perry Ellis)

    페리 엘리스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등극한 제리 케이(Jerry Kaye)는 변형된 클래식의 대가였던 페리 엘리스를 무척 닮고 싶어하는 것 같다. 케이는 최근 열린 남성복 컬렉션의 핵심이 전통과 모던한 남성을 적절히 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확실히 다크그린이나 압생트, 레드브라운, 번트 오렌지, 미드나이트 블루 등의 컬러 사용으로 볼 때 컬렉션에서는 미트로이로파(중세유럽)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오히려 케이의 실루엣을 그가 영감을 얻었다고 언급한 로버트 레드포드나 숀 코너리, 스티브 맥퀸 등 모던한 남성상과 매치하는 게 더 어려웠을 정도였다. 어쨌거나 페리 엘리스의 컬렉션이 이번 시즌 홈런을 날린 것만은 틀림없다. 모노크롬 레이어, 투 버튼, 칼라 끝이 뾰족하게 디자인된 재킷, 벨벳 수트… 등 밀라노와 파리를 휩쓴 모든 아이템들이 동시에 선보였으니까. 여기에 케이는 유머가 깃든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도 잃지 않았다. 벨벳 수트는 완전히 해체적이었고 적절히 주름 장식이 가미되었으며, 스웨터는 크로셰 형태로 선보였고 무늬가 새겨진 레더 재킷은 입체적이었다. 이런 아티스트적 터치야말로 크러뱃이나 셔츠 안에 입은 터틀넥, 또는 블랙 톤온톤의 지브라 프린트 혹은 달마시안 프린트의 이브닝 수트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케이 자신이 말했듯, 의상은 다분히 ‘믹스매치’적이었다. “제 생각엔 적절한 차림이라고 생각되는데, 사람들이 이런 조합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