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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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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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 맨즈 컬렉션 Karl Lagerf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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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칼 라거펠트 (Karl Lagerfeld)

    칼 라거펠트는 언젠가, ‘라거펠트 갤러리를 통해 소개하는 의상이야말로 자신이 여성이라면 입고싶은 스타일’이라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남성복 컬렉션은 남성인 디자이너가 현재 입고 싶은 스타일이 아닐까? 올 가을을 위해 그는 “KARL˝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벨트와 역시 자신의 이름을 수놓은 아이스핑크 넥타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라거펠트의 남성들은 어딘지 모르게 불만스러워 보였는데, 아마도 디자이너가 차용한 시대가 하필이면 반항기 넘치는 80년대라서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무대는 팝 컬처의 변방에 있던 프란츠 페르디난드(Franz Ferdinand)와 인터폴(Interpol)같은 밴드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스키니한 핀스트라이프 수트와 화이트 스니커즈 콤보는 컨템포러리한 패션의 장에 서기엔 너무 복고적이었다. 폭이 좁은 바지에 포인트 액세서리로 사용된 포니스킨 로퍼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았고, 화이드 후드도 도움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보다 훨씬 미래가 밝아보였던 아이템들은 업데이트된 카무플라주 프린트, 그 중에서도 특히 니트 커프스가 달린 재킷을 손에 꼽을 만 했다. 프리랜서 임지영?mc_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