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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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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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 맨즈 컬렉션 Pringle of Scot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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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 (Pringle of Scotland)

    스커트를 입은 백파이프 연주자와 드러머인가? 하고 놀랐다면, 프링글이 190년 전 스코틀랜드 국경지역에서 시작된 브랜드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두는 게 좋겠다. 하지만 디자이너인 스튜어트 스톡데일은 프링글의 역사에 켈트 음악과 미국의 로커빌리(열광적인 리듬의 재즈음악)를 접목시키는 창의력을 보였다. 앞서 열거한 세 가지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키 재킷(donkey jackets)과 끝이 살짝 접힌 크롭트 팬츠, 타탄체크의 펠트와 파우더블루의 트렌치 코트를 어찌 마다할 수 있을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단추로 채워진 카디건은 2005년 가을이 쿨한 신사들의 계절이 되리라는 사실을 예감케 했고, 엉겅퀴를 모티프로 한 성긴 조직의 원색 캐시미어는 울 아이템이야말로 프링글의 고전적인 장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사실 스코티시 전통을 넘어선 스톡데일의 다양한 컬러 팔레트는 자연스럽게 또 다른 영국 라벨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여러모로, 그가 선보인 쇼가 버버리의 그것과 무척 닮아있었다는 건, 안타깝게도 디자이너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이었다.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