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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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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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 맨즈 컬렉션 Paul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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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폴 스미스 (Paul Smith)

    세 차례에 걸친 ‘록큰롤’ 쇼를 마치고 폴 스미스가 원한 것은 좀 더 차분해지는 것이었다. ˝Theme from A Summer Place˝라는 듣기 편안한 곡을 틀어놓고, 그는 오랜만에 할머니가 있는 고향 집으로 돌아온 자신의 청년 시절을 회상했던 걸까? 그의 모델들은 네모난 포켓이 달린 파스텔톤의 더블버튼 재킷과 캔디 컬러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가 있거나 플로럴 프린트로 장식되어 있는 밑단이 접힌 면 바지를 입고 캣워크를 활보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스미스의 컬렉션에서 종종 눈에 띄곤 했던 화려한 에스닉 터치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폴 스미스가 편애해 마지 않던 청키 벨트 버클(chunky belt buckles)조차도 말이다!). . 대신, 그의 의상에 영향을 준 건 그래니(Ganny)의 인테리어로, 벽지 패턴에 기인한 프린트라던가 쿠션 커버에서나 볼 수 있는 자수 등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디테일들은 하얀 면셔츠 위에 벌새나 꽃, 나비 등의 형태로 선보였다. 그 중, 후반부에 선보인 자수나 아플리케로 장식된 화이트 셔츠는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셔츠를 항상 하얗게 보관하려면 그래니의 가정부가 필요할 지도 모르겠지만). 스미스는 사운드트랙을 데이빗 보위의 “Rebel, Rebel(반항하라, 반항하라)”로 선정함으로써, 록큰롤로 점철된 자신의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데 성공했다. 글 ㅣ 팀 블랭크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