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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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 야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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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 맨즈 컬렉션 Yohji Yam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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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요지 야마모토 (Yohji Yamamoto)

    ˝저는 흘러간 미국의 옛 모습을 사랑합니다,˝ 쇼가 끝난 후 요지 야마모토는 컬렉션에 대한 자신의 감회를 밝혔다. “미국인들이라면 그때에 대한 기억이 남다를 겁니다.˝ 이번 컬렉션에는 승리의 찬가가 거리마다 울려 퍼지고, 야구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대한 요지의 기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켄 번즈라면 절대 주문하지 않았을 노스탤직한 아이템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의상들은 부적절한 프로포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요즘의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기꺼이 입을 만한, 그런 것들이었다. 요지가 실험정신을 발휘해 길이를 늘린 블루머(bloomer)는 꼭 광대들이 입는 바지 같았다. 다이아몬드를 놓고도 그랬던 것처럼, 디자이너는 옷에 대해서도 실험을 계속했다. 사방에 지퍼가 달려, 지퍼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형태가 다르게 보였던 재킷은 야마모토식 실험정신의 결정체였다. 하지만 거의 모든 옷들이 이미 어디선가 본 듯한 것들이었는데(시작부터 식상했던 패브릭이며 오버사이즈 실루엣 등), 이는 요지가 마치 격언처럼 내뱉은 말을 다시 한번 곱씹게 만들었다. “내가 손을 대는 순간, 모든 것이 모던하게 변해버리죠.” 흠.. 과연 그럴까? 글 ㅣ 팀 블랭크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