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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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 데 가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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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 맨즈 컬렉션 Comme des Garç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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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꼼 데 가르송 (Comme des Garçons)

    전반적인 스프링 컬렉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데 이어, 락의 부활은 레이 카와쿠보가 이끈 이번 시즌 꼼므 데 갸르송 컬렉션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와쿠보는 다른 디자이너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영국식의 댄디 팝(pop dandies) 대신, 롤링 스톤즈로 대표되는, 그녀가 “진짜 락큰롤” 이라 부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롤링 스톤즈의 로고가 되어버린 유명한 입술(앤디 워홀이 멀티 프린트 이미지로 찍어낸 믹 재거의 ‘풍만한’ 입술)은 바지와 스커트는 물론, 스니커즈와 심지어 꼼므 데 갸르송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오그라든, 혹은 빳빳하게 펼쳐진 재킷 위에서도 나부꼈다(체크에서부터 폴카 도트에 이르는 다양한 패턴, 그리고 패턴만큼이나 다양했던 텍스처들과 어울려…). 밴드의 성격을 대변하는 프린트도 끊임없이 반복되었는데, 나일론 의상 위에는 어김없이 “DNA”라든가 “Omega 3˝, ˝Anti-oxidant˝와 같은 문구들이 아플리케 되었다. 주로 사용된 컬러는 선정적인 레드와 블루 등 화려한 팝 컬러의 믹스였다. 자신의 패션 철학을 고수하는 동시에, 카와쿠보는 이번 쇼를 계기로 브랜드 파워, 또는 명성의 중심에서 한걸음 물러서 잠시 명상을 취하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짐작컨대, 프런트 로에 앉아 있던 믹 재거의 새 여자친구 L`Wren Scott의 시선에까지 초연할 순 없었을 것이다. 명색이 ‘꼼므 데 스톤즈’ 아니던가! 글 ㅣ 팀 블랭크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