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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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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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 맨즈 컬렉션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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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디앤지 (D&G)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에게는 밀라노 본사 부근에 위치한 쇼장을 끊임없이 변형시킬 수 있는 재주가 있다. 이번 시즌, 그들의 시그너처를 선보이기 위해 동원된 건 거울과 샹들리에였다. 이틀 후, D&G 쇼에 도착한 관객들은 여기 저기 흩뿌려져 있는 푸른 잔디와 만개한 꽃들을 조우해야 했다. 도메니코에 따르면, 그와 스테파노는 바닷가 근처 까페 라운지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젊은이들과의 “이비짜(*번역자 주: Ibiza, 파티로 유명한 스페인 동부의 섬)식 파티”를 상상했다고 한다. 이비짜라는 소재가 조금쯤 가벼워보이긴 했지만, 그래서인지 쇼에서는 허리에서 매듭을 짓도록 되어 있는 격자무늬 셔츠, 적당히 해어진 느낌의 블루종과 스웨터셔츠, 진 위에 덧입어 두 배의 트롱프(trompe) 효과를 연출한 배기 팬츠, ‘Liberty(자유)’라는 단어가 프린트 된 박서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한층 ‘업’시켜준 웨이스트 밴드 등 그런지 아이템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몇몇 플로럴 프린트 셔츠들, 그리고 금사로 장식된 다른 셔츠들은 그런지의 매력을 자랑하기엔 충분했다. 그러나 슈즈는 좀 더 편안한 여름 바캉스 분위기에 더 적합했다. 플립 플롭을 신고 시애틀 한복판에서 그런지 댄스를 출 순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글 ㅣ 팀 블랭크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