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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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포리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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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 맨즈 컬렉션 Emporio Ar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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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엠포리오 아르마니 (Emporio Armani)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최근 절충주의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는데, 이번 컬렉션에는 분명 그가 절충주의를 표현하고자 노력한 그 이상의 뭔가가 있었다. 배기 팬츠에 트리오 토링(toe ring)을 걸친 청년들이 유연한 걸음걸이로 캣워크를 누빈 그의 2006 스프링 컬렉션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는 속이 비치는 저지 튜닉과 저지 소재로 된 랩 스타일의 톱처럼, 형용할 수 없는 글래머를 내뿜는 의상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무대의 서막에 지나지 않았다. 아르마니가 이번 컬렉션에는 더 이상 포멀한 수트가 등장하지 않을 것임을 선전 포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턱시도 라펠을 붙인 실크 재킷과 샤이니한 글레이즈가 코팅된 페이즐리 무늬, 벨트 대신 착용한 장식용 랩, 느슨하게 매달린 트롱프레이 보우타이 등 이브닝웨어 수준의 데이웨어가 여전히 등장했다. 쇼의 지배적인 무드는 주름 잡힌 린넨 수트와 함께 선보인 굽이 낮은 가죽 샌들에서도 볼 수 있었듯, 드레시한 편안함이었다. 디자이너로서 모험을 감행하기에, 아르마니는 지나치게 신중한 비즈니스맨인 것이다. 아르마니는 길이는 짧아지고 허리선은 높아진, 독특한 구조가 돋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재킷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퀸의 “Bicycle Race”라는 곡에 맞추어 진짜 오토바이를 탄 젊은 바이커들을 등장시킨 클로징으로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글 ㅣ 팀 블랭크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