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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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 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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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 맨즈 컬렉션 Miu M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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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미우 미우 (Miu Miu)

    미우 미우 컬렉션은 80년대의 완벽한 재현이었다. 조르지오 모로더의 사운드트랙과 끝이 뾰족한 슈즈, 듀란 듀란이 즐겨 입던 것과 흡사한 어깨가 각진 광택 소재의 수트 등이 캣워크를 장식했다. 톱과 넥타이의 그래픽은 80년대 사이먼 르봉의 앨범 재킷을 디자인한 아티스트 패트릭 나이젤(Patrick Nagel)을 위해 칼 라거펠트가 제작한 패턴과 의심할 여지도 없이 똑같았다. 미우 미우 쇼에 앞서 열렸던 프라다의 시그너처 쇼에서도 선보인 오리지널 스타 패턴(별 무늬)이 여기서도 등장했는데, 80년대 초반 밀라노를 휩쓸었던 가구 디자이너 멤피스(Memphis)를 모티프로 삼은 듯 보다 날카롭고 정교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 미우치아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하얀 티셔츠와 회색 팬츠”, 즉 다시 말해, 지저분한 컬러가 말끔히 정리된 팔레트였다. 하지만 흰색과 회색으로만 쇼를 치를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이들 티셔츠와 팬츠는 작은 잠금 장치(모델을 더욱 어리게 보이게 한 디테일)가 달린 칼라 없는 셔츠나 슬리브리스 셔츠(팔뚝의 근육을 강조하기엔 최적의 아이템), 그리고 썩 잘 어울리지만은 않았던 재킷과 팬츠 콤보 형태(상의는 너무 단조롭고 반면 하의는 너무 번쩍거렸던)로 변형되어 나타났다. 여기에 80년대 당시 하이틴들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 글 ㅣ 팀 블랭크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