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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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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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F/W Paris 맨즈 컬렉션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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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F/W Paris루이 비통 (Louis Vuitton)

    플로어의 메탈릭한 스트라이프와 글라스웨어 아티스트인 짐 람비(Jim Lambie)의 거울이 신비로운 SF 효과를 연출하는 가운데, 작곡가 필립 글라스의 모노톤 음악이 사운드트랙으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마크 제이콥스는 “이번 쇼는 미래를 지향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말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이콥스에 따르면, 이번 쇼만큼은 그가 사랑하는 ‘패션-역사’의 함수관계를 배제했다고. 하이 터치와 하이 테크가 만난 이종적 공간에서, 친칠라와 나일론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현실적인 요소와 조합된 요소의 극한이 옷을 정의했다. 깔끔하게 재단된 울 수트나 캐시미어 탑코트가 있었는가 하면, 청동색 나일론 팬츠에 매치해 입은 나일론 파카 같은 것도 있었다. 모피와 나일론이라는 기묘한 조합도 빠지지 않았다. 시티와 스키 슬로프는 각각의 아 아웃핏에 한데 녹아 들어갔다. 나일론은 ‘테디베어’ 알파카 양모에까지 매치되는 등, 거의 모든 소재와 함께 선보였다. 극단적인 귀여움은 이번 컬렉션의 분명한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엄청난 크기로 강조된 코트의 ‘카툰 망가(만화)’를 다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액세서리의 경우, 쿠바식 힐이 장식된 부츠나 멍청해 보이는 하이킹 스타일 등 슈즈는 너무 극단으로 치달은 듯 했다. 반면 가방 중에는 셰브론 프린트 카펫백 등 분명 눈길을 끄는 아이템들이 있었는데, 이보다는 날렵한 포니스킨 토트백이 웨이팅 리스트에 더 많을 이름을 올려놓지 않을까 싶다. 글 ㅣ Tim Blanks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