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Paris

Designer
close
폴 스미스
전체 컬렉션 보기
    2007 F/W Paris 맨즈 컬렉션 Paul Smith
    100

    2007 F/W Paris폴 스미스 (Paul Smith)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폴 스미스는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초반에 속하는 자신의 아들과 그의 친구들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그 또래 남자아이들이라면, 나름대로 멋을 부리고 주말 하우스 파티에 나타나지만 그 룩이 완벽하기 보다는 꼭 뭔가 하나 빠진 듯하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모습이 멋스러워 보일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은 종족들이 바로 젊은 남자들. 그래서 폴 스미스가 이들을 일종의 토템, 즉 영감의 수준을 뛰어넘는 대상으로까지 삼는지도 모르겠다. 간략하게 말하면, 이번 폴 스미스의 컬렉션은 ‘어느 자리에나 어울리는 룩’과 ‘즉흥적으로 멋을 부린 룩’ 그 어디의 중간쯤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가령 이런 것이었다. 수트는 말끔하게 다림질이 되었다기보다는, 마치 짐가방에서 막 꺼낸 듯 주름져 있었고 블랙 실크 재킷은 인디고 진과 함께 스타일링 되어 있다. 티셔츠는 벨벳 재킷 안에 숨겨져 있고, 벨벳 재킷과 베스트를 다 갖춰 입었지만 그 컬러 조합은 레몬색과 톤 다운된 그린이다. 거기에 폴 스미스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들(핀 스트라이프, 핀턱 장식, 하운드투스, 태터솔 체크 등)이 결합된다. 영리하다. ‘전통적인’ 이라는 범주를 해치는 것은 없다. 그러나 새로웠다. 글 ㅣ 팀 브랭크스 (Tim Blanks) 온라인 에디터 ㅣ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