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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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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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 맨즈 컬렉션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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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구찌 (Gucci)

    프리다 지아니니는 언제나 그녀의 고향인 로마에서 영감을 찾는다. 누군가가 그녀에게 로마로 가는 열쇠를 쥐어주어야겠다. 2008 S/S컬렉션을 위해 지아니니는 전설적인 영화 스튜디오 치네치타에서 시간을 보내며,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등의 배우들이 흰색 수트와 피케 폴로 셔츠를 입은 50년대 사진을 관찰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스포츠 웨어가 50년대 당시 이탈리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때문에 과거를 현 세기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아니니는 전통 방식을 뒤집는 별난 복장 스타일을 한, 로마에서는 어도래블 캐니그리아(adorable caniglia)라고 불리는 어린 청년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거기에 명백한 남성미를 가미하기 위해 스피드광 스티브 맥퀸이 입었을 법한 공기역학적인 바이커 재킷과 팬츠를 선보였다. 지아니니의 방식에는 이러한 무게감이 필요했다. 결국 컬렉션에서 두드러진 것은 그녀의 명쾌한 구찌 스타일의 감각이었기 때문이다. 실버, 화이트, 버터 옐로우 색상의 가죽 재킷, 큼직한 체크무늬 또는 밝은 컬러의 스키니 바지와 매치된 블랙 라커드 재킷이 선을 보였는데 이들은 모두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만화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8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또 다른 작품으로는 체크 수트, 스트라이프 셔츠, 스포티드 타이가 매치된 작품이었는데 이는 화이트와 실버 컬러의 부드러운 카페지오식 신발로 인해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었다. 지아니니는 체크 무늬가 치네치타에서 50년대 스타일을 연구한 끝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녀가 옛 사진에서 본 것은 남성들이었고, 마스트로야니의 스마트 체크를 그린 스웨이드 베이스볼 재킷과 매치한 의상을 입히는 대상은 어린 청년들이다. 이러한 룩은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아니니는 이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