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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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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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 맨즈 컬렉션 Valen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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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발렌티노 (Valentino)

    발렌티노의 이번 컬렉션은 정적인 전시회처럼 진행됐다. 화려하게 치장한 청년들이 나이트클럽에서 쇼걸을 기다리는 동안 술을 마신다는 아이디어였다. 리도 댄서들이 등장하고 사라졌고, 그것이 전부였다(모델들이 그들 뒤에 있는 가슴을 내놓은 여성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번 컬렉션은 놀라울 만큼 절제된 행사였다 (아니면 대낮에 커다란 깃털 옷을 입은 반라의 여성을 표현하는 것만큼만 절제되었다고 해야 할까). 특히 지난 시즌 화려한 남성복 퍼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라서 그런지 더욱 놀라웠다. 하지만 절제된 프레젠테이션이 의상과 어울렸다. 더블 브레스트 수트, 옷깃이 뾰족한 스포츠 재킷, 회색 플란넬, 핀 스트라이프, 윈도페인(창유리) 체크, 물방울 무늬 등 클래식한 아이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발렌티노 특유의 화려함은 컷과 패브릭에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많은 작품들에서 발렌티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남성복 컬렉션에 은근한 여운을 가져다 주는 묘한 매력이 이번에는 빠져 있었다. 물론 핑크 실크 재킷과 다크 그린 블루종이 있었지만, 이전의 멋지고 화려한 마법이 이번에는 너무나 억제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아마 2주 후 로마에서 호화롭게 열릴 발렌티노 45주년 기념식에 쓰기 위해 남겨 두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