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Paris

Designer
close
쟝 폴 고티에
전체 컬렉션 보기
    2008 S/S Paris 맨즈 컬렉션 Jean Paul Gaultier
    100

    2008 S/S Paris쟝 폴 고티에 (Jean Paul Gaultier)

    장 폴 고티에가 최근 컬렉션에 영감을 준 인물로 존 레논을 꼽았을 때, 패션쇼 오프닝에서 ‘서전트 페퍼’가 울려 퍼진 이유를 알 수 있었다(물론 이 노래는 폴 매카트니가 부른 것이지만). 고티에는 마이클 잭슨도 언급하였는데, 이번 쇼의 기묘한 요소들(잠자는 고양이 모양의 핫 핑크 컬러 여행용 베개 같은 것)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컬렉션의 진정한 의도는 컬트적인 이미지의 프랑스 가수 필립 카트린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들은 특이하며 서로 조화되지 않는 옷에 대한 카트린의 취향을 반영했다. 군용 부츠 안으로 넣은 부드러운 블랙 하렘 팬츠(발목 부분을 끈으로 묶는 통이 넓은 여성용 팬츠), 화이트 트렌치와 매치한 큐롯(치마 바지), 실버 사롱(허리에 감는 긴 천)과 코디한 핀 스트라이프(가는 세로줄 무늬) 웨이터 재킷, 스피도 위에 입은 틸 파일럿 재킷(콴타스 항공사를 떠올리게 하는) 등을 선보였다. 고티에는 언제나 성(性)역할 바꾸기(사람들의 관심은 레이스 달린 승마용 반바지와 키튼 힐 부츠를 착용하고 힘겹게 캣워크를 걸어야 했던 근육질의 남성 모델에게로 향했다)에 흥미를 느끼지만, 보통 이러한 특이한 행동과 훌륭한 테일러링 사이의 균형을 잘 잡는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물론 고티에 특유의 핀 스트라이프 장식이 된 배기 팬츠 수트가 선을 보였고 화이트 컬러의 작품들도 매력을 발산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균형이 깨진 모습이었다. 고티에의 또 다른 취미인 트롱프 뢰유(실제 같은 눈속임)는 웨이스트 코트 안으로 엮은 타이로 표현되었다. 카트린은 고티에의 이번 작품 중에서 금박을 입힌 데님 의상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며, 특히 큼직한 브라스 버튼이 달린 스피도는 이 가수의 시그너처로 마치 그의 이름이 새겨진 옷인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