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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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앤 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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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Paris 맨즈 컬렉션 Viktor & R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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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Paris빅터 앤 롤프 (Viktor & Rolf)

    빅터 앤 롤프는 최근 컬렉션을 데이비드 호크니(이번 시즌 이 화가를 영감으로 삼은 디자이너들이 많았다!)의 가장 유명한 그림을 기념하여 ‘보다 강렬한 컬러’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물결치는 블루 컬러가 재킷의 자카드 직물과 아쿠아 톤 블루종의 앞부분에서 하늘거리는 주름 장식에 사용되었다. 호크니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다른 것들로는 야자수 프린트와, 호크니의 알파벳 해석에 기반한 또 다른 자카드가 있었다. 이 듀오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제공한 것은 호크니의 예술뿐만이 아니라 그의 삶이었다. 그래서 호크니의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이 모티프로 등장했고, 블루 스트라이프 재킷은 방금 그의 옷장에서 꺼내온 듯했다. 하지만 빅터 앤 롤프의 마법 왕국에 오면 모든 것이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스트라이프는 옷감에 아플리케식으로 꿰매어져 있었다. 그래서 투인원(피케 브이넥 아래의 면 칼라)이나 이어 붙이기보다는 옷감을 엮어서 만든 아메리칸 패치워크 재킷이 선을 보였다. 평소 빅터 앤 롤프의 대중적 이미지가 다소 애처롭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들의 유쾌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패션쇼에서 두 디자이너는 자신들의 시그니처인 V&R이 새겨진 도장을 커다란 점토에 찍음으로써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이들은 진지한 의도를 보여주고자 애쓰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클래식한 수트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는데, 이 중 쓰리 버튼 핀 스트라이프 수트는 옷깃이 그림자를 드리웠고 스티칭이 이것을 더욱 부각시켰다. 누군가가 ‘빅터 앤 롤프는 디자이너라기보다 예술가로서 더욱 뛰어나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지만 않는다면 이렇게 정교한 디테일은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