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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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 야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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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Paris 맨즈 컬렉션 Yohji Yam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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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Paris요지 야마모토 (Yohji Yamamoto)

    신비로운, 비밀스러운, 수수께끼 같은…. 백스테이지에서 요지 야마모토를 묘사하는 단어다. 이번 시즌 그는 “남성복이 여성스러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남성적으로 되돌리고 싶었죠”라고 했다. 참 솔직하다. 하지만 그는 몇 가지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예를 들면, 패션쇼 무대에서 군대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1746년 컬로든 전투(플레이드 전투복), 1905년 오데사 계단(군인들이 입는 케이프와 사관 생도 유니폼), 1936년 코르도바 전투(화이트 셔츠, 베레모)의 전장에서 입을만한 룩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컬렉션에는 어떤 군대적인 요소도 없다고 했다. 확실히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쩌면 디자이너는 그의 ‘뉴 맨’을 위해 찰리 채플린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그레이 더블 브레스트 트위드 재킷과 헐렁한 트위드 트라우저, 그리고 딱딱한 펠트로 만든 중산모인 보울러 햇을 매치시켰을지도 모른다. 야마모토는 준비 태세를 갖추고 여론의 동요를 즐기는 디자이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오버사이즈, 비대칭, 아무렇게나 단 지퍼, 암울한 블랙, 그레이, 네이비 컬러는 디자이너의 시그너처 룩 그대로였다. 하지만 강렬한 퍼플, 오렌지, 브라이트 그린 컬러의 큐프라로 만든 파자마 수트 세 벌만은 분위기를 바꾸기 충분했다. 반면, 2008년 가을 시즌의 인기 패턴인 격자무늬를 쓴 것은 훌륭했다. 멀티 플리트 코트의 접힌 부분에서도 발견 할 수 있었고, 피날레의 킬트처럼 생긴 커다란 숄(혹은 숄처럼 생긴 커다란 킬트)은 온통 격자무늬였다. 컬렉션에 참석한 일부 미국 유통업체는 재킷의 한 쪽 어깨에 부착된, 둥글게 목을 감싸는 스카프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윤이 나는 라커드 소재의 의상은 결국 야마모토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