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W Paris

Designer
close
생 로랑
전체 컬렉션 보기
    2008 F/W Paris 맨즈 컬렉션 Saint Laurent
    100

    2008 F/W Paris생 로랑 (Saint Laurent)

    스테파노 필라티는 분명 여론의 호응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이번 시즌엔 15분간 이루어지는 패션쇼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팔라티는 매시브 어택을 위한 비디오를 제작한 바 있는 커널 블림프라고 불리는 런던 회사의 영화 제작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영국 배우 사이먼 우즈가 3개의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7분짜리 필름을 제작했다. 미셸 고베러는 루 리드와 포티쉐드의 사운드트랙을 제공했다. 입생로랑과 앤디 워홀의 우정을 보여주듯, 이 모든 작업에서는 워홀의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류는 그의 작품에서도 보였다. 가장 훌륭한 것은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 뉴욕 및 파리의 나이트클럽에 모여들었던 사람들에게 어울릴만한 것이었다. 양가죽으로 안감을 댄 블랙 라커드 레더 재킷, 몽골리안 램 코트, 눌린 벨벳 블레이저는 시대를 막론하고 수퍼스타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경종을 울릴만한 캐주얼한 화려함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필라티의 정신이다. 그는 멘즈웨어를 2000년대 초반의 실루엣에서 탈피시키고자 하였다. 그래서 그는 이번 컬렉션에서 자극적인 컬러를 사용했다. 이로써 심이 없는 펠트 코트는 선샤인 옐로우 컬러를 띄고 있었고 바이커 재킷은 그린 울로 재탄생했다. 와이드 칼라 블랭킷 스트라이프 코트는 레드 컬러로 제작되었고, 아름답게 재단된 블레이드는 보다 부드러운 보라빛으로 제작되었다. 이쯤 되면, 필라티의 컬렉션이 그 자신의 기이함을 반영하고 있는 분리된 개성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따라서 격자무늬의 캐시미어 블레이저와 커다란 니트 더플 코트, 그리고 블루 스웨이드 브로델 크리퍼와 블랙 레더 옥스포드가 하나의 컬렉션에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폭우가 내리는 모양을 펠트 아플리케로 장식한 카라가 없는 셔츠는 순진한 매력을 발산한 한편, 아이스크림 톤의 숄 칼라 재킷은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두 작품 모두 매우 아름다웠다. 이런 것이야말로 바로 ‘워홀’ 식의 이원성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