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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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 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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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 맨즈 컬렉션 Dolce & 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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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Millan돌체 앤 가바나 (Dolce & Gabbana)

    백 스테이지에서 스테파노 가바나는 쇼는 파자마 테마를 강조하겠지만, 매장에서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짐승처럼 거친 룩을 걸쳤던 돌체맨이 갑자기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니! 왜 그토록 디자이너가 ‘쇼는 쇼일 뿐’이라고 강조하는지 이해는 갔다. 막상 쇼가 시작되었을 때, 디자이너의 설명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이 명확해졌다. 돌체 앤 가바나가 런웨이에 내놓은 것은 가장 세련된 버전의 캐주얼 정장이었으니까. 핀 스트라이프 수트와 숄 컬러 재킷, 그리고 발목으로 말아올린 드로스트링 팬츠가 줄을 이었는데, 각 착장은 한결같이 한 가지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편안함’! 실크 데님 턱시도 역시 ‘편안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특히 첫 착장으로 돌체 앤 가바나는 파자마 줄무늬의 숄 칼라 수트에는 셔츠를 생략하고 스카프만 두르는 룩을 선보였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시도하기엔 너무 쇼적인 면이 강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시크함과 편안함을 조화하려는 디자이너의 시도는 남자들의 이목을 끌기 적당했다. 남자들이란 양복과 운동복을 번갈아 입는 존재이니까. 사실 편한 것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남자, 여자 구분이 어디 있겠나. 이를 간파한 디자이너는 쇼의 후반부에 나풀거리는 기모노 나이트 가운, 반바지와 발레 플랫 슈즈를 입은 나오미 캠벨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의상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되었는데, 세탁비를 고려한다면 결코 편안한 룩만은 아닐 듯! 쇼 중반부에 올라간 스웨터는 정확히 무엇을 전달하려 했는지 모호했지만, 암살자의 총탄을 상징화 하는 듯 보였는데 ‘무기 문화’를 나타내는 옷은 어떤 식으로든 패셔너블해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