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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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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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 맨즈 컬렉션 Maison Martin Margi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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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S/S Paris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Maison Martin Margiela)

    이젠 마틴 마르지엘라가 어둡고 지적인 거리를 사로잡았던 디자이너였는지조차 기억하기 힘들다. 물론 아직도 그의 하이 컨셉트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레플리카’ 제품이 있긴 하지만 그가 디스코의 광이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마르지엘라의 남성복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컬렉션은 ‘디스코 볼 숭배’가 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스카프, 재킷, 옷깃, 심지어는 레깅스까지 모두 디스코 볼처럼 반짝거렸다. 또한 셔츠와 슈즈에 색종이가 뿌려졌다. 이것이 컬렉션의 조명과 공기를 더욱더 돋보이게 하는 요소였다. 스웨이드 자켓은 레이저로 세밀하게 그은 것처럼 열리게 만들었고 네이비 블레이저도 마찬가지였다. 바지 또한 옆 솔기에 레이저 컷 옷감과 함께 꼬여져 갈매기 효과를 내기도 했다. 마르지엘라의 독단적 개념은 매우 돋보인다. 버튼이 안쪽으로 들어가 겉면에는 아무런 디테일이 없는 조끼와 재킷은, 놀랄 만큼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아니었어도 매우 근사해 보였다. 심지어는 레플리카 컨셉트로 70년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본 듯한 깔끔하며 비구조적인 재킷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마르지엘라만의 세계 속 흥미로운 조연은 못이 박힌 액세서리다. 말 그대로 못들이 부츠 굽과 슈즈, 벨트 버클과 펜던트에 박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