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F/W Millan

Designer
close
버버리 프로섬
전체 컬렉션 보기
    2009 F/W Millan 맨즈 컬렉션 Burberry Prorsum
    100

    2009 F/W Millan버버리 프로섬 (Burberry Prorsum)

    오프닝을 열어주던 U2의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의 백파이프 소리는 크리스토퍼 베일리다 단호히 다이얼을 돌릴 때 그 뒤를 따라오던 옷들과 함께 승리의 음색을 형성하였다. 크리스토퍼는 그의 쇼 노트에서 그의 플랫 캡을 살짝 들어올리며 제 2차 세계 대전 직후 바로 다음해에 영국의 검소함을 사진으로 포착했던 빌 브란트에게 인사를 전했다. 당연한 역사적 평행상태를 옆으로 하고 (지금 당장으로는 영국의 상태는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은연중에 ‘힘든 시기에도 잘 해냈던’ 관습이 지난 시즌 창백한 우울증에 빠져있던 베일리에게도 묘하게 적용되었다. 이번 시즌, 난폭해 보이는 핀 스트라이프의 아웃웨어에서는 ‘날 건드리지마’ 하는 듯한 부두의 조합 선동자 같은 느낌의 볼이 있었다. 굵게 짜인 니트웨어는 덩어리로 대담하게 짜여져 있었다. 베일리는 버버리의 아이콘인 체크를 전에 한번도 프로섬에선 사용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사용했고, 그것은 그가 전통을 유산하고 간직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그가 좀 더 개인적이고 로맨틱한 경향을 가지고 그의 디자인들에 자유로움을 주려고 하는 감각이 옅보이기도 했다. 앞에 플리츠가 들어간 워시드 코튼 셔츠와 목 부분에 작은 타이는 토마스 하디로부터 온 것 같았다. 또한, 워시된 벨벳 수트는 진한 녹색과 미드나잇 블루 컬러로 고갈된 듯한 관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페어 아이슬 허리띠? 민속적이면서 시크했다. 아마도 전체적으로 보면 승리의 음색은 그렇게 잘못된 게 아닐지도 모른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개선적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