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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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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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F/W Paris 오뜨 꾸띄르 Given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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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F/W Paris지방시 (Givenchy)

    리카르토 티시가 마치 미지의 땅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듯한 여신 같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모로코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그렇다고 민속적이거나 토속적이진 않았다. 강렬하게 어깨가 부푼 블랙 벨벳 코트를 시작으로 허리라인이 강조된 코트와 재킷을 선보였다. 팬츠, 후드, 베일 등 드레이핑 실루엣이 강조된 라인과 더블어 티시는 볼드한 골드 액세서리를 접목시켰다. 중동에 영향을 받은 듯한 반지를 낀 모델들은 자유의 여신상 같은 티아라를 쓰고 있어, 당장이라도 나라를 지킬 태세였다. 하지만, 강한 것만이 다가 아니었다. 흰색 베일이 길게 늘어진 페이턴트 레더 코르셋과 크림 팬츠를 입은 칼리 클로스는 마치 공상 과학의 공주를 떠올리게 했다. 꾸뛰르에서 테마 자체는 더 이상 큰 이슈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대중이 좋아할 만한 옷을 만드는 것. 따라서, 그가 보여준 각각의 아웃핏은 패션에 관심 있는 여성이 입고 싶어 하는 옷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서 티시의 역할이란, 지방시가 그런 영향력을 지니게 하는 것이다. 이에, 블랙 벨벳 재킷과 타일 패턴의 골드 팬츠는 힙했고, 현시대에 적합했다. 그러나 이브닝 드레스 파트에서는 개연성이 벗어나기도 했다. 이브닝 드레스는 전체적으로 번쩍번쩍했는데, 그 중 롱 슬리브의 블랙 가운과 누드 쉬폰에 금색 징 장식을 한 드레스는 컬렉션의 통일성과 연관성을 벗어난 듯 보였다. 아무래도 티시는 오래된 전통성을 간직한 옷부터 동시대의 옷까지, 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은 좀 더 필요한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