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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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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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Paris 맨즈 컬렉션 Lan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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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Paris랑방 (Lanvin)

    가벼움, 컬러, 욕망 그리고 엄청난 양의 작업. 이것이 바로 랑방 컬렉션의 새로운 레시피다. 알버 엘바즈에 따르면 이번 쇼는 다크 앙상블로 채워져 있는 게 분명했다. 이러한 화제거리는 덧없다 하더라도 말이다. 아마도 이런 첫 번째 아웃핏들은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한 의도였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컬렉션이 계속 진행되면서 거침 없이 보여지던 프렌지 장식과 모든 디테일들은 점점 랑방이 가지고 있는 아주 여성적인 요소들 속에 만개하고 있었다. 목에 달려있는 아주 작은 리본, 허리에 붙어 있는 또 다른 리본, 기모노 모양의 셔츠, 하이 웨이스트 카키, 크레이프 같아 보이던 초록색 코트, 퍼프 소매, 넥타이를 만들 때 사용되는 실크 재질의 쇼츠. 엘바즈의 공모자인 루카스 오센드리히버는 웃으면서 “타이를 팬츠로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전형적인 우아함이었다. 마치, 랑방 남성복 뒤에 숨겨진 면모를 끄집어 내는 작은 속삭임이라고나 할까. 컬렉션은 처음으로 브랜드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남자들의 옷장에 클래식한 혁명을 일으키면서. 더 이상 남성들이 하나의 수트와 티셔츠에 만족하지 않길 바라는 뜻에서. 그래도 여전히 실크 재질의 유혹적인 이너웨어는 데이비드 보위의 단편 영화 <블루 진>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그의 컬렉션은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엘바즈는 지난 몇 년간 같은 모델을 써왔다고 말했다. 랑방은 어린 소년이었던 모델들이 남자다워지는 모습을 봤다. 이는 엘바즈를 가장 자극하는 변화의 순간이었다. “패션에 가장 훌륭한 점이라면,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자유를 준다는 것이죠.” 라고 그는 말한다. 그의 말처럼 이번에 그가 보여준 컬렉션엔 자유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