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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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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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Ralph Lau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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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NewYork랄프 로렌 (Ralph Lauren)

    경기가 어렵다. 우리 모두에게 닥친 ‘대공황’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 랄프 로렌은 미국의 회복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노동자, 농부, 카우보이, 초원을 개척하는 강인한 여인들이라는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번 쇼 프로그램에 적은 소개글이다. 폴로 경기장이나 여느 화려한 연회장 대신 그가 선택한 배경은 모래 폭풍이다. 모델들은 신문팔이 소년이 쓸 법한 모자를 쓰고, 닳아 해어진 펑퍼짐한 청바지에 블루칼라 작업복 셔츠를 입었다. 얼기설기 기운 오버롤, 매트리스 이불 같은 스트라이프 나이트셔츠, 발목까지 올라오는 흰 양말에 칼리코 프린트 드레스, 힐이 있는 옥스포드화 등이 대표적 아이템. 대부분 로렌의 컬렉션이 그렇듯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그가 낭만적이고 공상적인 사람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영화 ‘분노의 포도’에 출연했던 헨리 폰다에게 도마뱀 가죽 가방 같은 것은 당연히 없었다. 이번 컬렉션은 로렌이 평소 좋아하는, 가난을 털고 부자가 되는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었다. 화이트 코튼 오간디 드레스와 1930년대 스타일의 핀스트라이프 쓰리피스 정장으로 끝단이 모이는 반바지나 긴 기장의 넉넉한 더블 단추 정장을 선보인 후 작업복 재킷과 목수 스타일 바지가 선염 실크 재질로 모습을 바꿔 다시 등장했고 나이트셔츠는 비즈 스트라이프를 달고, 오버롤은 바닥에 닿을 듯한 라메 드레스로 재등장했다. 두 벌의 이브닝 진은 해어진 구멍만 빼고 온통 은색의 비즈로 덮여 그의 컨셉트를 가장 잘 보여주었다. 밥 딜런의 ‘라이크 어 롤링 스톤’을 배경으로 무대인사를 한 로렌은 불경기가 보여주는 또 다른 면을 알게 될 것이다.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그가 바로 미국의 위대한 브랜드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