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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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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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Millan 레디 투 웨어 Bottega Ven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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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Millan보테가 베네타 (Bottega Veneta)

    보테가 베네타의 쇼는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아름다운 크림톤의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또한 옷감의 다양한 사용 방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토마스 마이어의 독특한 발상을 볼 수 있다. 그는 "나는 옷감을 여성들과의 떼놓을 수 없는 요소로 본다. 옷은 빈 캔버스의 배경이며, 착용자는 다양한 컬러들과 액세서리로 캔버스를 장식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마이어는 플로리다에 살고 있을 때 가라데를 배우는 아이들이 단체로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면서 컬렉션의 컨셉트를 생각해냈다고 한다. 그는 "모티브 컬러로 선택한 흰색, 크림색, 짚 색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그리고 부드러운 컬러의 벨트 아이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가라데 가운을 홀터로 바꾸어 반바지 위에 매치한 두 번째 의상은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해 보였다. 이어 미세한 원사로 느슨하게 짜여진 니트 조깅 수트와 올인원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심플한 시스, 줄무니 없는 드레스, 면 소재의 50년대 풍 선드레스, 코르셋, 강력한 느낌을 풍기는 이브닝 드레스 등 토마스 마이어의 손길이 느껴지는 의상들로 가득했다. 쇼의 하이라이트는 눈길을 사로잡는 액세서리와 터키색, 녹색, 자홍색 색상의 의상들이 장식했다. 가벼운 재킷과 옷단을 접어 올린 반바지, 비대칭적으로 솔 깃을 올린 튜닉은 전원적이면서 세련된 보테가 베네타의 예술감각이 느껴졌다. 이 의상과 매치된 아이템들에는 에스파드리유 하이웨지 샌들, 섬세하게 짜인 마크라메 슬링백, 부드러운 짚으로 그물뜨기한 바구니를 연상시키는 하우스 가죽의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 백 등이 있었다. 이번 컬렉션은 스포티한 디자인, 연한 컬러, 소박한 소재를 미학적으로 발전시킨 직물 구성 등 최고의 디자인 요소가 총집합 된 쇼였다. 게다가 반전의 즐거움도 있었다. 컬렉션 피날레에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화려한 진주빛 이브닝 드레스 세벌이 선보여졌다. 다른 의상들과 다소 연관성은 없었지만, 마이어의 손길을 거치면 합성 직물도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