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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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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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Millan 레디 투 웨어 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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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Millan펜디 (Fendi)

    이번 시즌 펜디는 성긴 직물, 아이보리와 베이지, 오프 파스텔, 닳아진 끝 단을 주된 디테일로 삼았다. 모두 유행 아이템이다. 여기에 페르시안 란제리 트위스트도 더해졌다. 일부는 클래식한 블라우스고 일부는 롬퍼인 실크 하이넥 플레이 수트와 프릴이 달린 트라이앵글 브래지어를 받쳐 입은 도트 튤 셔츠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칼 라가펠트 (Karl Lagerfeld)는 프랑스적인 패션 디테일을 끌어낸 것 같았다. 다행히 진부한 ‘부르주아식 구태의연함’ 같은 살롱 분위기로 전락하지는 않았다. 끝 단 처리가 덜 된 패브릭을 몸 위에 두른 페일 블루 린넨 사롱처럼 대충 다듬은 듯한 요소에서 럭셔리한 펜디풍이 그대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펜디만의 느낌은 튤 재킷의 어깨에 달린 가죽 깃털 장식과 세미 바지에서도 포착되었다. 그렇다면 가방은 어땠을까? 꽃 무늬나 자수로 된 리넨 패브릭으로 감싼 스냅 식 나무핸들 가방이 많이 눈에 띄었다. 실용성은 없어 보였는데, 특히 가장자리가 사선인 완전 투명한 퍼스펙스(Perspex) 로 만든 2개의 이브닝 클러치는 실용과 담을 쌓은 듯 보였다. 물건이 담기면 클러치의 자태가 흐트러질 수 있어 속은 비어 있었지만, 이 이브닝 클러치는 이번 쇼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끈 아이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