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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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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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Millan 레디 투 웨어 Mosc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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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Millan모스키노 (Moschino)

    로셀라 자르디니가 2010 봄 컬렉션으로 선보인 스타일을 보며 ‘인생은 체리 바구니와 같다’는 말이 떠올랐다. 퍼스트 레이디 미쉘 오바마가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모스키노 의상을 입었지만 오늘 무대에서는 그녀가 입을 만한 옷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자르디니는 낯익은 하우스 트로페스를 재해석해, 격식을 갖추는 대신 재미를 추구했다. 엄격한 재현과 초현실적 감각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심플한 블랙 드레스 위에 화이트 스티치로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 라인을 그리기도 하고 비즈니스 정장을 입은 모델의 등에 반짝이는 스트랩으로 ‘피스(peace)’ 라고 글자를 남기는 한편 크롭트 재킷에 미니어처 재킷 모양의 포켓을 달기도 했다. 쇼가 중반을 넘어서자 노출이 많은 드레스에 체리 무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낙서를 한 듯한 해바라기 무늬와 세라믹 접시 프린트도 나왔다. 쇼의 절정에서는 크리스털과 다채로운 색상의 스톤으로 가슴 부분을 장식한 파티드레스의 향연이 펼쳐졌다. 양 손목의 뱅글과 골드 후프 이어링, 하트 모양의 모자도 마음껏 뽐냈다. 예상했던 대로 시종일관 유쾌함이 가득한 무대였다. 자르디니의 진지한 매력을 볼 수 있었다면 이 역시 색다른 즐거움이었을 텐데,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부분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