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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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카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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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Millan 레디 투 웨어 Roberto Cava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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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Millan로베르토 카발리 (Roberto Cavalli)

    ‘개념적’이라는 단어는 보통 카발리를 설명하는 수식어가 아니다. 그런 그가 이번 시즌에선 자신의 상징인 ‘정열의 섹시미’를 벗어 던졌다. 뜻밖의 도전을 감행한 그의 이번 컬렉션은 ‘스포트라이트를 벗어난 심플 라이프에 대한 찬가’라고 이름 붙일만했다. 플로럴 프린트의 루즈한 드레스를 보이시하게 코디 하는가 하면, 박시한 핀 스트라이프 재킷과 로우 슬렁 팬츠를 매치시켰다. 이 때 박서팬티의 허리밴드를 보이게 하고, 실크 버튼다운 셔츠 위로 스카프를 단단히 맸다. 캘리코 플로럴이 프린트 된 트롱프 뢰유 에이프런 드레스는 블랙 쉬폰을 덧대어 등의 브래지어 끈이 보이게 했다. 남성스러운 팬츠에 속이 비치는 재질을 사용하기도 했다. 장 폴 고티에와 마크 제이콥스의 감각이 복합적으로 느껴졌다.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그러나 한 에디터의 지적처럼 이렇게 뒤죽박죽 섞인 옷을 실제로 입으려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 아무리 카발리에 열광하는 팬이라도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몇몇 이브닝웨어는 그가 지향한 것처럼 정말 심플했다. 등을 러플로 장식한 빈티지풍의 핑크색 나이트가운, 비대칭 풀 스커트 위로 구멍을 내거나 물결치는 러플을 단 워시드 실크 또는 표백한 데님이 그 예다. 딱히 섹시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카발리의 팬들이라면 충분히 섹시미와 연관 지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