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Millan

Designer
close
베르사체
전체 컬렉션 보기
    2010 S/S Millan 레디 투 웨어 Versace
    100

    2010 S/S Millan베르사체 (Versace)

    생생한 파스텔 색상, 기하학적인 프린트, 바로크풍 소용돌이 무늬, 초미니 스커트, 몸매가 드러나는 섹시한 메탈 체인 드레스까지! 베르사체가 아니면 이것들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이번 봄 컬렉션의 영감을 내년 3월 상영될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에서 얻었다고 말한다. “환상의 나라라는 아이디어가 좋았다” 는 그녀의 설명을 굳이 듣지 않고도 컬렉션만 보면, 90년대 지아니 베르사체의 전성기가 이번 시즌 재연됐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챌 수 있으리라. 타이밍 또한 절묘했다. 도나텔라는 과거 자신의 컬렉션에서 성숙미에 집중했다. 그렇지만 이는 이번에는 모두들 허벅지가 드러나는 길이, 복잡한 프린트, 화려함을 트렌드로 쫓는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디테일들을 표현할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다. 도나텔라는 지아니 베르사체는 구축한 영역에서 안주하지 않고 과감히 뛰쳐나와 멋지게 성공했다. 미니 펠멧 스커트, 현란한 프린트 드레스, 딱 달라붙는 정장 등을 입은 모델들의 늘씬한 다리와 윤기 흐르는 헤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르사체 브랜드를 즐겨 입는 여성의 전형적인 모습이랄까. 물론 90년대보다 훨씬 더 마른 체형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각선미는 어느 런웨이에서도 돋보이지만 베르사체의 무대에서는 특히 무미건조하지도 않고 저속해 보이지도 않는다. 늘 그렇듯이 이번 컬렉션에서도 멋지게 해낸 베르사체만의 비법이다. 실버 메탈 장식을 다는 것도, 가죽에 구멍을 뚫고 징 장식을 하는 것도, 핑크 쉬폰 이브닝 가운을 드레이프 처리하는 것도 기술적인 효과를 노리고 치밀하게 이루어졌다. 그 결과? 역시나 대성공으로 딸 또래의 여성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