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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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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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Paris 레디 투 웨어 Herm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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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Paris에르메스 (Hermès)

    장 폴 고티에가 손을 댄 컬렉션은 볼 때마다 쇼 전체를 수식할만한 단어가 꼭 하나 생각난다. 에르메스의 경우에는 ‘러브 올(Love all)’로 요약할 수 있었다. 당연히 눈에 보였겠지만 장 폴 고티에는 테니스를 주제로 삼아, 시간을 초월하는 클래식함을 에르메스식으로 표현했다. 작은 킬트, 블랙 화이트 그래픽, 착용이 간편한 스포츠웨어가 새롭게 각광받은 봄 시즌, 고티에는 테니스 스커트, 롱 가디건, 드레싱 가운, 클럽 T-셔츠 등에 신선함을 가미했다. 크림색의 도마뱀 버킨백에도 볼 모양의 백이 달려있었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쉽게 변하는 ‘트렌디함(trendy)’을 빼고, 대신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아이템으로 컬렉션을 채우고 그것을 성공시키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또한 에르메스의 방식이다. 왜냐하면 이 브랜드를 찾는 여성 고객 대다수는 수 년간 옷장 속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을 원한다. 이번 컬렉션은 카라멜 가죽 드레스, 푸른 스웨이드 엠파이어 블레이저 등 아름다운 데이웨어에서 블랙 쉬폰 블라우스, 재킷, 나이트 플리트 스커트 등의 초저녁을 위한 세련된 캐주얼 룩으로 그녀들의 옷장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꾸불꾸불하면서 동시에 단순한 네이비 또는 화이트 색상의 발목까지 덮는 드레스는 실내?외 여름 이벤트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모든 아이템들은 하나같이 하이패션 욕구를 소화해내고 있었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주얼리를 다루는 에르메스의 방식이 그 어떤 브랜드보다 우위에 있음을 내비쳤다. 펜던트나 벨트에 사용된 섬세한 실버링크 체인 줄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금을 압도하고도 남았다. 압축해 리뷰하자면, 이번 컬렉션은 똑똑하고 유머가 넘치며 타이밍이 완벽했다. 파리의 명품매장이 집결한 생 오노레 거리에서 에르메스는 가죽, 액세서리 분야에 있어 으뜸의 자리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고히 다졌다.